'젊은 대륙' 아프리카 … 韓 기업과 교류 본격화

세지포 최초 '아프리카 세션'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등 참여

아프리카는 지구상에서 가장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유엔은 2050년 지구상 인구 4명 중 1명은 아프리카인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5~24세 젊은 층에서는 3분의 1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주요 원자재 세계 매장량 중 백금 89%, 크롬 80%, 망간 61%, 코발트 5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정치적·산업적 영향력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천연자원을 원하는 강대국들과 교류를 늘리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아프리카연합이 주요 20개국(G20)에 가입하기도 했다. 한국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 48개국을 초청해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아프리카와의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오는 9월 열리는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아프리카 주요국 전현직 장관들이 좌담을 나누게 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 아프리카'라는 주제으로 다음달 10일 열리는 해당 세션은 아프리카 경제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탐구하고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세계지식포럼에서 아프리카 세션이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세션에는 웨일 이던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및 경제 조정 장관이 참석한다. 그는 나이지리아 투자 및 상업은행 임원 출신으로 비영리단체 등에서의 풍부한 경험도 지녔다. 나이지리아는 2022년 기준 인구 2억1850만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경제 대국이다.

메쿠리아 하일레 테클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연방 민주공화국 공무원 위원회 위원장도 참여한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정보통신기술 관리 박사 학위를 받은 만큼 한국과 정보기술(I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에티오피아 인구는 1억2340만명이며 커피 생산을 주요 산업으로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천연자원은 아프리카 내에서 풍부하지 않은 편이지만 금, 은, 동 등 광물이 비교적 많이 산출된다.

파파 사냐 음바예 세네갈 수산해양경제부 장관도 주요 패널이다. 해양오염 문제와 국제 무역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정치인이자 경영인이다. 30년 넘게 세네갈 정치 및 경제성장을 주도했으며 글로벌 해운 회사인 머스크 라인 부사장을 역임했다.

[강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