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성과 투명 공개 2050년까지 탄소중립 선언

최우수상 / HD한국조선해양·CJ대한통운·동아쏘시오홀딩스

기업가치 제고가 국내 자본시장의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선진적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주주친화경영을 펼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7일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회계투명성 관련 상시 모니터링 등 시스템 투자를 지속해온 HD한국조선해양과 내부통제체계 구축에 힘써온 CJ대한통운도 나란히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진적인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201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사회책임경영을 수행하기 위한 사회책임협의회를 구성하고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협의체와 전담 조직도 구축하며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했다. 2019년부터는 매년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간해 인권, 환경, 준법, 소비자 중심, 사회공헌 등 사회책임경영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경영과 정책을 실시해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금 300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의 선제 도입, 연결 시스템의 지속적인 고도화, 재무 전문가의 지속적인 확보 등 회계투명성에 대한 경영진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2023년도 사업보고서 공시에서 국제표준 데이터 기반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금융감독원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2023년 5월 조선업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룩하겠다고 선언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혁신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회계투명성 확보와 부정위험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ESG 경영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CJ대한통운은 작년 말 기준 105개 종속회사와 23개 관계회사를 보유한 그룹사다. 연결 재무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2014년부터 CJ 국제회계기준(IFRS) 포털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