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깐깐한 내부회계관리로 밸류업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8.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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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에 대상을 받은 것은 자본시장 밸류업의 기대에 부응하고 투명한 회계를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한 재무 혁신의 결과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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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이 후원하는 '제7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됐다. 수상 기업을 대표해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리더, 송명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앞줄 왼쪽부터)가 참석했다. 시상 및 심사위원으로는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윤창호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뒷줄 왼쪽부터)이 참여했다. 한주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에 대상을 받은 것은 자본시장 밸류업의 기대에 부응하고 투명한 회계를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한 재무 혁신의 결과라는 평가다.

모범적인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조기에 도입한 것이 이번 대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2022년 지주를 포함한 종속회사 14곳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지침서를 제정해 하나금융그룹의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효과적·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회계 관련 팀은 공인회계사 또는 회계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직원들로만 구성했고 연 5회 그룹 차원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워크숍을 통해 외부감사법과 금융감독당국의 강조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전파했다.

세계적 수준의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하나금융지주는 S&P글로벌이 발표하는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성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DJSI 월드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2023회계연도 감사법인으로서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한 안진회계법인은 추천서에서 "하나금융지주 감사위원회는 엄격한 내부 규정에 따라 감사위원 4인 전원이 사외이사로만 구성됐다"며 "위원별로 회계 전문가, 금융·재무 전문가, 법률 전문가 등 감사 직무와 관련된 필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감사위가 실질적 권한을 갖고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사 업무에 필요한 경영정보 접근을 위해 업무 감시권 및 조사권 같은 내부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9일 개최된 심사위원회에서도 하나금융지주의 정량적 평가 결과가 압도적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당시 후보 기업 6곳 가운데 정량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유일한 회사가 바로 하나금융지주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대상을 받은 하나금융지주는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로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도입과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활동, 사외이사들의 실질적인 권한 행사로 회계투명성 제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는 회계투명성 기반 신뢰 제고가 밸류업의 핵심이라 믿고 경영진이 배석하지 않는 감사위와 외부감사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을 지속해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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