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 합병안 통과…25년 만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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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85.7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5192만0808표)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결합해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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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85.7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1999년 분리된 이후 25년 만의 재결합이다. 합병이 사실상 최종 관문을 넘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초대형 민간 에너지기업이 출범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5192만0808표)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13.62%(824만4399표), 기권은 0.63%(37만9981)다.
2대 주주로 6.2%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며 양사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지분율 36.2%)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비상장사인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했다. SK E&S는 지분 90%를 모회사인 SK㈜가 갖고 있다. 이번 합병은 주총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1999년 분리된 이후 25년 만의 재결합이다. 합병 SK이노베이션은 자산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하게 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합병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결합해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사업 리밸런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환경이 녹록진 않지만 이번 합병을 계기로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SK온의 흑자전환을 앞당겨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남은 관문은 주식매수청구권이다. 합병안 반대표한 주주들은 내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11만 1943원)을 행사할 수 있다. 주가가 낮은 흐름을 보이거나 합병 SK이노베이션의 시너지를 믿지 못한다고 판단한다면 주식매수청구권이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합병안에 반대표를 던진 소액주주들이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9229억원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합병 발표 당시 공시한 주식매수청구권의 한도인 8000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확인된 찬성률과 현재 주가 흐름 등을 감안하면 합병 무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0만9800원으로 전날 대비 3300원(3.10%) 올랐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이 1조4000억원 이상이어서 주식매수청구권을 감당 못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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