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동서 `연기 뿜은` 기아 EV6, 배터리 화재 아니었다

장우진 2024. 8.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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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안동시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기아 EV6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온 사건이, 화재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최근 인천 청라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화재 무관' 결론이 '전기차 포비아'를 잠재울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연기 발생의 원인이 단순 에어컨 냉기에 의한 현상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필요한 우려를 불식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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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기아 제공

최근 경북 안동시 한 주택가에서 주차된 기아 EV6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온 사건이, 화재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최근 인천 청라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화재 무관' 결론이 '전기차 포비아'를 잠재울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경북소방본부와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28분쯤 안동 용상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EV6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기는 에어컨과 운전석 밑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기아와 합동 조사를 실시해 배터리 셀을 비롯해 토출구 히터 내부 상태와 고전압 충전, 외관 배선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해당 장치들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고, 화재와는 무관하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현장 조사에는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소방서 화재조사 관계자는 "차량을 다 분리해 확인한 결과 탄 흔적이 전혀 없었다. 피복 하나 탄 흔적이 없었고, 192개의 배터리 셀도 모두 다 정상이었다"며 "화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국 조사 결과 이번 연기가 발생한 EV6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차체와 배터리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됐다.

현장 감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연기는 운전석 아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컨 냉기로 인한 현상으로 추정돼 현재 에어컨 점검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조사 결과는 지난주 해당 고객에게 통보됐다.

이번 연기 발생의 원인이 단순 에어컨 냉기에 의한 현상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필요한 우려를 불식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도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나오는 지나친 경계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아는 전기차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종합 지원책을 발표하고,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1일부터 운영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BMS 시스템이 충전 상태를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충전 제어기의 긴밀한 협조제어를 통해 과충전을 원천 차단한다며, 과충전에 의한 문제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밝힌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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