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株, 금융당국 제동에도 합병 기대감에 상승세[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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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가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합병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법인과 신설법인(투자법인)으로 인적분할한 후, 신설법인은 두산밥캣 지분 46%를 품고 두산로보틱스에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도 강세를 보였고 최근 규제당국에 의해 합병 난항 겪고있는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합병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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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두산그룹주가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합병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000150)은 전일 대비 5300원(3.75%) 오른 14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 당시 하락세를 보이며 13만8000원까지 떨어졌으나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 결정 이후 반등했다.
다른 그룹주인 두산로보틱스(454910)(4.27%), 두산밥캣(241560)(4.92%), 두산에너빌리티(034020)(2.47%) 모두 상승 마감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26일)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증권신고서 2차 정정 요구를 했다.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두산밥캣(241560) 합병 비율을 동일하게 고수해서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법인과 신설법인(투자법인)으로 인적분할한 후, 신설법인은 두산밥캣 지분 46%를 품고 두산로보틱스에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주주들이 보유한 두산밥캣의 나머지 지분 54%는 향후 두산로보틱스가 발행할 신주와 교환,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만드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보내며 교환 비율을 현재 시장 가격으로 정한 건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도 강세를 보였고 최근 규제당국에 의해 합병 난항 겪고있는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합병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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