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위협하는 기후위기, 공생의 해법 찾아야” [2024 세계기후환경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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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북부 국립공원 일대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고, 우리나라는 8월 중 15일이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인 데다 9월 초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이상기후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가뭄, 홍수, 산사태 등 재난뿐 아니라 경제 및 일자리 지형까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024 세계기후환경포럼'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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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협력 속 대응 방향 모색”
미국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북부 국립공원 일대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고, 우리나라는 8월 중 15일이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인 데다 9월 초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이상기후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가뭄, 홍수, 산사태 등 재난뿐 아니라 경제 및 일자리 지형까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2024 세계기후환경포럼’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전라남도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공생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여러 대안을 포함한 토론이 진행됐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이슈인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살피고 기후·에너지·물·식량 등의 문제에 대해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세계기후환경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며 “세계기후환경포럼을 통해 함께 그리고 많이 고민하고 소통해 냉철한 진단과 해법 마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 상승을 가져오는 등 서민 경제에까지 깊숙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글로벌 기후공시 의무화 등 국제탄소규제는 우리 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오늘 제시된 여러 정책대안들을 귀담아듣고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세계일보 공동설립자인 한학자 총재님은 평소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미래 세대는 감당하기 힘든 환경 재앙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언론이 실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기후 이변은 폭염이나 산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뿐 아니라 식량 가격 변동에 따른 기후플레이션(기후+인플레이션), 수산물 공급 차질, 에너지 수급 교란 등 우리 일상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기후환경 문제를 우리 모두 공생의 사안으로 부각시키고 나아가 정부와 지자체, 기업·금융계, 그리고 국제 협력 속에서 새로운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전력망과 탄소 중립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토지 스마트 관리, 풍력 발전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제안했다.
정재영·이정우·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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