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역대 최대 국고채 발행… 3년물 5.0bp·10년물 9.bp 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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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했던 터라 내년 국고채 발행 물량이 이 정도일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분위기"라며 "최근 낮아진 국고채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상황이어서 시장금리 상승 폭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만기별 물량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통상 장기물 비중이 컸던 터라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상승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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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4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73%로 9.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0bp, 4.4bp 상승해 연 2.995%, 연 3.05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64%로 7.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2bp, 7.1bp 상승해 연 2.977%, 연 2.889%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상승 출발한 뒤 내년도 국고채 발행 계획이 공개된 오전 11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발행 계획 물량은 201조3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발행 계획 물량(158조4000억원)보다 42조8000억원 많다. 이중 순증액은 83조7000억원으로 올해(49조9000억원)보다 33조9000억원 많다. 이 같은 계획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내년 국고채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했던 터라 내년 국고채 발행 물량이 이 정도일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분위기"라며 "최근 낮아진 국고채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상황이어서 시장금리 상승 폭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만기별 물량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통상 장기물 비중이 컸던 터라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상승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도세도 시장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만525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6742계약 순매도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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