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도 인근 해역 3곳에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추진…2GW 규모
인천시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한국중부발전 등 공공기관들과 함께 인천 앞바다 3곳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사업’ 대상으로 인천 해역 3곳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해역은 덕적도 남서방향 42㎞ 지점 옹진군 해역 245㎢, 덕적도 남서서방향 71㎞ 지점 배타적경제수역(EEZ) 163㎢, 덕적도 서쪽방향 69㎞ 지점 EEZ 146㎢ 등 3곳이다.
인천시는 이들 해역에 총 2G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2GW는 한 달 평균 307㎾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족 144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인천시는 이번 지원사업 대상 선정으로 확보한 20여억 원의 국비를 활용해 오는 2026년까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을 위한 ‘발전단지 설계 및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기본계획엔 관계기관 간 해역이용협의 결과를 비롯해 해상교통안전진단 결과,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전력계통 확보방안 등이 담긴다. 이 기본계획이 있어야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발전사업 허가를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3곳의 해역에 해상풍력단지를 만들 사업자 선정 작업도 기본계획 수립 작업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공공주도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8~10년 뒤엔 해상풍력 전기가 생산되도록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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