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농산물 유통 구조 바뀌나…공동사업법인 설립 나서

김덕진 기자 2024. 8.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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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한 공동사업법인 설립에 나섰다.

27일 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날 지역농협조합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농협조합공동법인 설립·발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군의 공동사업법인 추진은 지역 농산물 유통이 현재 원물 위주의 민간 중간 상인 중심 구조에 머무른 데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및 판로 개척 등의 문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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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장들과 법인 설립 업무 협약
농림축산식품부 승인 거쳐 빠르면 올해 말 가능
[태안=뉴시스] 지난 26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공동사업법인 설립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윤희철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장, 조한민 근흥농협조합장, 이경신 안면도농협조합장, 전재옥 의장, 가세로 군수, 김만규 태안농협조합장, 장원호 원북농협조합장, 신상철 소원농협조합장, 한영규 남면농협전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4.08.27.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한 공동사업법인 설립에 나섰다.

27일 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날 지역농협조합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농협조합공동법인 설립·발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사업법인 설립을 통한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등을 이뤄내 지역 농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날 참석자들과 지역 농산물 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공동사업법인은 지역 농·축협 2곳 이상이 출자해서 만든 조직으로 개별 농·축협이 하는 경제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지난 2004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최초 도입돼 전국적으로 ▲2011년 1조7000억원 ▲2020년 3조9000억원 ▲2023년 5조3000억원 수준으로 사업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군의 공동사업법인 추진은 지역 농산물 유통이 현재 원물 위주의 민간 중간 상인 중심 구조에 머무른 데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및 판로 개척 등의 문제로 추진된다.

군은 공동조합법인이 생기면 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저온저장시설 확보와 통합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또 군은 관계기관과 함께 공동조합법인을 산지유통 전문 핵심 조직으로 육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정책지원 조례 제정 등 절차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정부의 생산유통 통합조직 육성 정책 방향에 맞춰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농업인의 실질적인 이익 증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조공법인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인이 원활히 설립돼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조합법인 설립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거쳐 올해 말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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