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 13만마리 떼죽음…광주·전남 온열질환자 400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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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한 폭염에 올여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겼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9월에도 폭염특보가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가 내려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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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장기화한 폭염에 올여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겼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9월에도 폭염특보가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7월 20일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같은 달 22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후 37일째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남은 최초 특보가 내려진 6월 1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특보일수가 55일째다.
이날도 주요지점 최고 체감온도는 완도 36.4도, 영암 학산 36.0도, 해남 땅끝 35.5도, 순천 35.2도, 신안 35.1도, 구례 35.1도, 광주 풍암 33.9도 등을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9~26.9도, 낮 최고기온은 31~33도였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산산도 광주·전남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아 무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예상 강수량은 5~40㎜로, 전남 여수와 거문도, 고흥, 완도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가 내려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완화될 수 있으나 무더위는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무더위가 40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00명대를 넘겼다.
전날 광주에서는 3명, 전남에서는 9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59명, 전남 351명으로 총 410명이다. 이 가운데 광주 1명, 전남 3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폭염으로 인한 신규 가축·어가 폐사 신고도 접수됐다.
전남도는 이날 강진, 해남, 함평, 장성, 신안 등에서 닭 847마리, 오리 700마리, 돼지 6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누적 가축 피해는 19만 8612마리다.
여수에서 조피볼락(우럭)을 키우는 3개 어가에서도 13만1000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올여름 전남에서 발생한 누적 수산 피해는 82어가에서 넙치, 우럭 등 405만2000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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