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마' 김태효 17년전 뉴라이트 100인 포함 "지금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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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년 전 뉴라이트 지식인 선언 100인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당시에는 이름을 올리라고는 했으나 지금은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신장식 의원은 "뉴라이트 100인 지식인 선언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렸다가 지금은 뉴라이트라고 말도 하지 못하는 분, 뉴라이트라고 평가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중요한 역사기관이나 안보기관에 준용하고 있으면서도 그분들이 또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시는 분, 4명의 안보실장이 바뀌면서도 안보실 차장으로서 단 한 번도 자리를 바꾸지 않는 분, 그래서 실질적 안보실장이라고 평가받는 김태효 차장이 대통령을 위하신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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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에서 "혁신적인 젊은 우파라 명단 동참…난 지금 활동 안 해", "대통령, 뉴라이트 뭔지도 몰라"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년 전 뉴라이트 지식인 선언 100인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당시에는 이름을 올리라고는 했으나 지금은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뉴라이트라는 사실이 부끄럽나”, “뉴라이트 인사를 쓰면서도 뉴라이트는 아니라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태효 1차장은 27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대통령실 등 업무보고에 출석해 '뉴라이트냐'는 신장식 의원 질의에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뉴라이트 지식인 선언 100명 명단에 이름 올리지 않았느냐'는 자료를 제시하자 “그때는 이름은 올리라고 그랬습니다만 참석하거나 그 이후에 연결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뉴라이트 100인 선언 지식인 선언에 이름은 올렸는데, 왜 지금은 뉴라이트가 아니느냐'는 질의에 김 차장은 “그 이후에 활동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장식 의원이 “뉴라이트라는 게 부끄러우냐, 지금”이라고 질의하자 김태효 차장은 “뉴라이트라고 제가 그때 이름을 쓴 것은 '구태의연한 우파 보수를 벗어나서 신선하고 참신한 젊은 우파 보수 지식인이 되자'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이름을 쓰라고 그랬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 지금 뉴라이트는 어떤 말로 쓰이느냐는 질의에 김 차장은 “그 이후에는 제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신장식 의원은 “세상에 이 정부는 굉장히 재미있는 게 뉴라이트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을 다 정부에 갖다 쓰면서 아무도 본인이 뉴라이트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그렇게 부끄러운 호칭이냐”고 반문했다.
김 차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뉴라이트 개념을 두고 “지금도 같다. '혁신적인 깨끗한 우파'”라고 밝혔다. '지금 뉴라이트로 평가받는 이들을 윤석열 정부가 데려다 쓰는데, 이들이 혁신적인 젊은 우파라는 거냐'는 질의에 김 차장은 “제가 인사권자가 아닙니다만 뉴라이트를 생각하고 인사를 하신 적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최근 이른바 '중일마'(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을 해 친일 뉴라이트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과 관련해 김태효 차장이 학자 시절(2001년) 논문에서 “일본이 한반도 유사 사태에 개입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은 평상시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일본의 유사 사태 개입론을 편 사실도 논란이 됐다.
신장식 의원은 “뉴라이트 100인 지식인 선언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렸다가 지금은 뉴라이트라고 말도 하지 못하는 분, 뉴라이트라고 평가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중요한 역사기관이나 안보기관에 준용하고 있으면서도 그분들이 또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시는 분, 4명의 안보실장이 바뀌면서도 안보실 차장으로서 단 한 번도 자리를 바꾸지 않는 분, 그래서 실질적 안보실장이라고 평가받는 김태효 차장이 대통령을 위하신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떠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태효 차장은 “제 거취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부했다.
김태효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님도 혹시 뉴라이트냐'는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여러 번 뉴라이트의 사상에 입각한 말(연설)을 하는데, 혹시 김태효 1차장이 대통령 연설문을 써 주는 것 아니냐는 이어진 질의에 김 차장은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발언을 하신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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