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장’ 에릭손 감독 별세…인판티노 FIFA 회장 “애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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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던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이 감독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축구계에선 잇달아 추모의 뜻을 표하고 있다.
"에릭손 감독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자였다"는 그는 "축구인으로서 항상 열정과 미소로 이끌어주셨다. 전 세계를 대표하여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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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해 초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던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이 감독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축구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향년 76세의 나이에 눈을 감았다. 앞서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그는 1년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온 후 최근까지 투병을 해오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축구계에선 잇달아 추모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현역 시절 그의 지도를 받았던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이상 잉글랜드), 알레산드로 네스타(이탈리아) 등 옛 제자들이 슬픔을 표하면서 명복을 빌었다.
베컴은 “에릭손 감독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고 침착한, 진정한 신사였다. 항상 그런 사람으로 남아줘서 고맙다”며 “(현역 시절) 에릭손 감독의 지도를 받고, 또 주장으로 뛰게 해줘서 영원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루니는 “에릭손 감독은 정말 특별한 분이었다. 함께했던 추억에 감사하다”고 애도했다. 네스타는 “에릭손 감독은 위대한 코치이자 특별한 분이었다. 안식을 기원한다”며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영면을 기원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에릭손 감독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자였다”는 그는 “축구인으로서 항상 열정과 미소로 이끌어주셨다. 전 세계를 대표하여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지난 1977년 데게르포르스(스웨덴) 지휘봉을 잡은 에릭손 감독은 지난 2019년 필리핀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까지 40여년 동안이나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 가운데 가장 빛난 경력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것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비 영국인 사령탑이 된 에릭손 감독은 비판이 쏟아졌지만, 특유의 냉정한 태도와 지도력으로 성과를 냈다. 2002 월드컵과 2006 월드컵에서 연이어 8강에 올랐고, 유로 2004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에릭손 감독은 이외에도 벤피카(포르투갈) 사령탑 시절 모든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또 라치오(이탈리아) 지휘봉을 잡던 시절엔 총 6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테보리(스웨덴)와 AS로마,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등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잔니 인판티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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