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 'HDL' 발전방향 모색 심포지엄

임늘솔 2024. 8.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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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에이치디엘)의 최신 연구성과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에서 HDL의 역할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취재에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혈관 안에 쌓이면 동맥경화 등을 유발해 다양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킵니다.

반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케리앤 라이 / 호주 UNSW 시드니 의생명과학대학 교수 : HDL은 역방향으로 작용해 심장병을 예방하며 심장 근처 관상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때문에 우수합니다.]

HDL의 이 같은 역할이 익히 알려지면서,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HDL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진행돼왔습니다.

최근엔 HDL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를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퇴행성 뇌 질환 연구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조경현 / HDL연구기업 연구원장 : HDL이 우리 두뇌로 넘어가서 두뇌 속에 있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두뇌 속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돼서 알츠하이머가 유발되는데 이 두뇌 속으로 들어가서 아밀로이드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서 청소해 주는 거죠.

심포지엄에 참석한 석학들은 만성질환과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HDL의 역할과 발전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또 지난해 HDL을 장수 인자로 선언한 데 이어, 장수 인자로서 HDL의 양과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김 백 / YTN 대표이사(주최) : 이 자리에서는 인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장수 인자 HDL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공유될 것입니다. 저는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향한 해답이 이 연구결과물에 담겨있다고 확신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강한 노후가 화두가 된 현대 사회.

우리 몸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이로운 작용을 하는 HDL이 건강한 노후를 이끌 새로운 건강 인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김영환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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