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추석 물가 들썩이는데...한우·쌀은 폭락 걱정
[앵커]
<추석 물가 들썩이는데…한우·쌀은 폭락 걱정>.요즘 월급 빼고는 다 오른다고 하난데 추석을 앞두고 한우랑 쌀 가격은 떨어졌나 봐요?
[기자]
보통 추석 앞두고 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잖아요. 그런데 한우 도매가격은 너무 떨어져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우 도매가격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제가 2019년부터 이맘때 가격을 비교해 봤거든요. 어제 기준 한우 도매가격은 1kg당 1만 5000원대였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10%, 그리고 3년 전과 비교해서는 40%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쌀값도 계속 하락 추세인데요. 지난 15일 기준으로 20kg 산지 쌀값은 4만 4000원대였는데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정도 떨어진 겁니다. 정부는 통상 추석 때 물가안정을 위해서 비축물량을 풀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쌀값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 추석 민생 안정 대책으로 쌀을 오히려 사들이는 수매대책을 처음으로 포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소비가 줄어서 그런가요?
[기자]
소비도 줄고요. 공급도 많이 돼서 문제인 건데요. 이 부분은 전문가의 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쌀 역시도 공급과잉에 소비가 줄어든 게 문제인데요. 게다가 올해는 쌀농사가 풍년이라서 공급이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가격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서 농민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될 형편이에요. 특히 한우 농가의 경우에는 사룟값은 계속 오르는데 도매가격이 계속 하락하다 보니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지난해 소 한 마리당 적자가 142만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200만 원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팔면 팔수록 적자만 쌓이는 심정이 왠지 속상할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마트에 갔을 때 쌀값이나 고깃값이 떨어졌다, 이렇게 느끼지는 어려웠거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도매가격은 떨어졌는데 중간 유통 단계에서 계속 마진이 붙기 때문입니다. 정육점과 식당 같은 경우에는 인건비도 많이 올랐고 또 제반비용이 상승했잖아요. 그래서 도매가격 하락에 비해서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적은 겁니다. 그래서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농가를 돕기 위해서 추석 전까지 한우를 반값에 판매하기로 했고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한 500톤가량을 풀 예정입니다.
[앵커]
농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소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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