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방위비 도둑질'…GDP의 3% 이상 내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 GDP의 3퍼센트 이상을 방위비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집권 시, 동맹국에 요구할 방위비 분담 기준을 직접 공개적으로 제시한 건데요.
이치동 기자입니다.
현지시간 26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3주년을 맞아 바이든 행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으로 인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굴욕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 대한 신뢰와 존경 붕괴를 촉발했습니다."
특히, 나토의 유럽 회원국이 GDP의 2퍼센트만 방위비로 쓰겠다는 건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나토 국가가 GDP의 최소 3퍼센트를 지출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제시할 기준을 직접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2014년에 나토 회원국은 GDP 대비 적어도 2퍼센트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32개 회원국 중 23개국만 이 기준을 충족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도 그간 여러 차례 방위비 분담 수준과 관련해서 불만을 표했습니다.
작년에 GDP의 2.8 퍼센트를 방위비로 쓴 한국은 미국과 별도 협상을 통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 액수를 정합니다.
한미 당국은 2026년부터 적용할 분담금에 대해 협상 중인데,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11월 초 미 대선 전에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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