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필요한 수비형MF, 새 얼굴 없어… 홍명보호의 황태자는 누구?

유찬우 기자 2024. 8.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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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풀백 수비수에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났다.

백승호와 한국영 등 그간 여러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소집됐지만 안착엔 실패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에 대한 숙제는 홍명보호가 풀어야할 과제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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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풀백 수비수 5명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두 명의 30대 선수를 뽑았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풀백 수비수에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젠 미드필더에도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10년 만에 복귀한 홍 감독이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함께 측면 수비수다. 홍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측면은 두 경기(팔레스타인, 오만)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 3선 미드필더는 정우영(35)과 박용우(31) 이 둘 뿐이다. 사진은 지난 6월10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훈련하는 정우영(가운데)의 모습. /사진=뉴시스
다만 아직 미드필더에선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리는 3선 미드필더가 그렇다.

이번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 중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울산HD)과 박용우(알 아인)다. 황인범과 정호연도 중앙 미드필더지만 이들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선수들이다.

문제는 정우영과 박용우의 나이다. 각각 35세, 31세다. 2년 뒤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때는 정우영이 37세, 박용우가 33세로 대표팀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연령은 아니다. 경기 템포가 빨라진 현대 축구와 어울리지 않은 느린 발도 걸림돌이다.

그렇다고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 건 아니라는 평가다.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정우영이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하는 이유다. 백승호와 한국영 등 그간 여러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소집됐지만 안착엔 실패했다.

측면 수비진은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 중 레프트백 최우진(인천)과 라이트백 황준기(강원)가 눈에 띈다. 설영우(츠르베나)·김문환(대전)·이명재(울산)까지 더하면 총 5명의 측면 수비수가 이번 엔트리에 포함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에 대한 숙제는 홍명보호가 풀어야할 과제다. 순탄치 않았던 감독 부임 배경을 좋은 경기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하에서 황태자로 불리며 앞선을 책임졌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가. 사진은 지난 6월9일 중국전을 앞두고 훈련 전 인터뷰하는 황인범의 모습. /사진=뉴스1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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