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49km 찍고 돌아왔는데, 박진만 감독은 요지부동 "마무리는 김재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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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당분간 김재윤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 1군 콜업과 보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일찍부터 오승환이 와도 마무리는 김재윤이 맡을 거라 얘기했던 박 감독.
박 감독은 "마무리는 김재윤이 잘해주고 있다. 당분간 마무리는 김재윤으로 갈 거다. 오승환은 구위가 좋다고 하면 마무리 앞 필승조로 역할을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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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마무리는 당분간 김재윤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살아있는 전설' 오승환 1군 콜업과 보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2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경기가 없던 26일 오승환을 1군에 먼저 등록했다.
'마무리 투수의 전설'로 인정받는 오승환은 올시즌에도 27세이브를 기록하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급격한 구위 저하로 인해 블론 세이브 경기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됐었다.
그리고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렸고, 박 감독이 다시 오승환을 불러올리게 됐다. 그 사이 마무리는 FA로 데려온 김재윤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승환이 오면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찍부터 오승환이 와도 마무리는 김재윤이 맡을 거라 얘기했던 박 감독. 이날도 그 사실을 확인해줬다. 박 감독은 "마무리는 김재윤이 잘해주고 있다. 당분간 마무리는 김재윤으로 갈 거다. 오승환은 구위가 좋다고 하면 마무리 앞 필승조로 역할을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오승환의 상태는 아주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박 감독은 "구위가 좋아졌다고 한다. 149km까지 나왔다더라. 제구는 워낙 좋았던 선수였다. 2군에는 휴식 차원,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보냈던 거였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실전 점검은 필수. 박 감독은 "일단 1~2경기는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해 상태를 체크하려 한다. 웬만해서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이 돼 은퇴 위기에 몰렸다 극적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불펜 송은범도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박 감독은 "투수코치 앞에서 불펜 피칭을 했는데 좋다고 하더라. 28일 선발 이승민의 투구를 본 후, (송은범 등록) 엔트리 변화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빠르면 29일 다시 1군 선수가 되는 송은범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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