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쏘아올린 공…영화 반값티켓, "효과 지켜볼 것" vs "미미할 것"[TEN스타필드]
김지원 2024. 8.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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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영화인연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극장이 팬데믹 이후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세 차례에 걸쳐 큰 폭의 티켓값 인상을 한 것이 영화산업 침체 및 관객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CGV를 포함한 극장 3사가 티켓값 인하, 불공정 정산 문제, 점점 심해지는 스크린독과점 해결을 위한 전향적 논의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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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영화 티켓값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CGV가 약 반값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시도가 티켓값 인하의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극장에 유입되는 관객이 늘어날지 업계에서도 반신반의하며 지켜보고 있다.
CGV는 상영작을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컬처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티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를 이번에는 '컬쳐 위크'로 확대해 시행하는 것.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일반 2D 영화를 7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CGV는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사 및 배급사와 협의해 '컬처 데이'를 '컬처 위크'로 확대해 처음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 및 배급사와 협의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최근 배우 최민식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티켓값 인하 요구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다. 최민식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지금 극장 (티켓)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리려.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간다"고 우려한 바 있다. CGV가 이번 행사를 '최민식의 발언' 때문에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더 주목받게 됐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도 이번 행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영화인연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극장이 팬데믹 이후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세 차례에 걸쳐 큰 폭의 티켓값 인상을 한 것이 영화산업 침체 및 관객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CGV를 포함한 극장 3사가 티켓값 인하, 불공정 정산 문제, 점점 심해지는 스크린독과점 해결을 위한 전향적 논의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극장업계는 이번 이벤트에 회의적이다. 관객이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작품 중에 '박스오피스 상위권' 작품들은 제외됐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인 것. 실제로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는 외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조정석 주연 코미디 '파일럿'은 할인 대상 영화에서 제외됐다. 배급사, 제작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위탁 극장, 특별관 상영 회차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영웅의 상암 콘서트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도 할인 대상 영화에서 빠졌다. 다만 CGV는 '트위스터스', '빅토리', '필사의 추격', '늘봄가든' 등 올 여름 다른 개봉작들을 관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고루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이벤트가 평일에만 시행한다는 것, 기존에도 가격 할인 행사는 꾸준히 있었다는 것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극장 특성상 평일보다 주말에 관객이 쏠리는 만큼, 제대로 된 관객 유입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기존에도 극장 3사는 '스피드 쿠폰, 빵원티켓, 무비싸다구' 등의 이름으로 약 2000~5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이벤트가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단순 인하'가 '관객 유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반값 티켓으로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는 있으나 이보다 현 극장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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