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에 피소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자리도 뺏겼다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4. 8.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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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은폐 의혹 등으로 최근 피소되기까지 한 민희진이 결국 어도어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다.

A씨는 최근 올린 게시물을 통해서도 "내가 임원 B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B씨는 내게 온갖 쌍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했다.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내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때 어도어 조직을 위해 퇴사 후 수백 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시지를 보내던 내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다"라고 억울함을 표하며 "내가 바란 건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 사과뿐이었다. 우리 같이 힘없는 직원들은 억울한 지적을 당해도 억울하단 한마디 없이 무조건 조아리며 수십수백 번 죄송하다 했는데, 민 대표는 그 쉬운 사과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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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내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은폐 의혹 등으로 최근 피소되기까지 한 민희진이 결국 어도어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다.

소속사 어도어는 27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로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을 예정이며, 어도어는 이제부터 제작 팀과 경영 팀이 분리되어 운영된다. 당초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모두 이 체제로 운영돼 왔었으나, 어도어만큼은 민희진이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던 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민희진이 전 직원 A씨로부터 고소당한지 나흘 만에 벌어진 일로, 앞서 A씨는 지난 23일 민희진을 근로기준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형사 고소했었다.

A씨가 그간 수차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주장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어도어 전 부대표 B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는가 하면 성희롱성 발언을 듣기까지 했고, 이에 부당함을 느껴 신고했지만 징계가 아닌 엄중경고 처리만 받았다. 그리고 A씨는 B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까지 민희진의 강력한 입김이 있었다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A씨는 최근 올린 게시물을 통해서도 "내가 임원 B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B씨는 내게 온갖 쌍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했다.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내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때 어도어 조직을 위해 퇴사 후 수백 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시지를 보내던 내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다"라고 억울함을 표하며 "내가 바란 건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 사과뿐이었다. 우리 같이 힘없는 직원들은 억울한 지적을 당해도 억울하단 한마디 없이 무조건 조아리며 수십수백 번 죄송하다 했는데, 민 대표는 그 쉬운 사과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현재 민희진과 임원 B씨는 모두 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 다만 일부 매체를 통해 공개된 A씨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 내용에 대해선 어떤 증거도 내놓지 않고 "왜곡된 내용"이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하루하루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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