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아이유’ 온 우주가 돕는 ‘신인가수’ 조정석 “데뷔 꿈만 같아”[종합]
아내 거미부터 가수 아이유, 박효신, 다듀, 배우 공효진, 정경호, 유연석 등 온 우주가 도운 ‘신인가수 조정석’이 신곡 ‘샴페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0년 차’ 배우 조정석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를 통해 기자들에게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제작발표회엔 ‘정상기획’ 대표 정상훈과 홍보실장 문상훈,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와 이정원 PD가 참석했다.
이날 ‘샴페인’을 부른 조정석은 “너무 떨리는데 한편으론 꿈만 같다”며 “고된 하루를 끝낸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
조정석은 “감독님, 작가님과 시작했지만 처음만 해도 이렇게 판이 커질 줄 몰랐다”며 “곡을 만드는 것에 진심이고 어릴 때부터 막연히 꿈꿔왔던 가수라는 꿈을 이분들과 만들면 의미 있고 좋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양정우 PD는 “출발은 1년 전이다. 작년 초 우연한 기회로 조정석 집 앞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본인의 취미라며 작곡한 곡을 들려줬다. 음악이 생각보다 좋았고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좋아서 프로그램으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정원PD는 ‘100일’ 동안 정규 앨범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연출 없이 조정석의 템포에 맞춰서 얘기가 잘 풀리도록 관찰하듯 찍었다”며 “중간중간 예능 요소를 위해 중간 점검을 구성해서 넣었다. 대부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엔 온 우주가 돕는 인맥이라고 불릴 정도의 ‘드림메이커’가 함께한다. 가수 아이유, 박효신, 거미, 다이나믹듀오, 작사가 김이나, 배우 공효진,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 ‘정상기획’ 정상훈, 문상훈 등이 출격한다.
조정석은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 아이유를 만났는데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줬다”며 “당시 곡이 완성된 것도 아니고 습작에 불과했는데 그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하고 있다’고 ‘믿고 해도 될 것 같다’ 말해준 아내 거미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미가 출연을 가장 신중히 고민했다”며 “냉정한 평가도 많이 해줬다. 냉정하게 평가해주면서도 동시에 자신감을 북돋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양 PD는 “조정석이 배우로 활동하면서 만났거나 선망하던 뮤지션들에게 연락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흔쾌히 달려와 준 정상훈 대표와 문상훈 실장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정상기획’ 홍보실장 문상훈은 “로그램 덕분에 아이유 씨를 알현할 수 있었다”며 “아이유를 직접 뵙는 자리가 공교롭게 정상훈 대표가 부재중일 때였다. 아쉽고 어떻게든 길게 얘기하고 싶어서 야근하는 마인드로 끝까지 남아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상기획’의 대표 정상훈은 “조정석과 20년 넘게 지내왔다”며 “연기도 잘하지만 노래도 기가 막힌다. 이 정도로 작곡을 잘하는 줄도 몰랐다. 담아내는 음색은 그 어떤 가수보다 감정이 많아서 좋다. 조정석의 인생사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칭찬했다.
조정석은 이번 가수 데뷔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배우로서 많은 분이 내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 등의 결과물을 봐주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가수 데뷔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분이 들어주는지, 사랑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조정석은 “나의 우당탕탕 신인가수 도전기를 담았다. 이름이 제목에 있어서 부담스럽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모든 계획이 바뀐 기억밖에 안 난다. 그런 의미에서 우당탕탕이란 말이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는 8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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