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7~8년 내 바다에 잠길 수 있다"…경제적 피해 727조원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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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수도 방콕이 7~8년 내 바다에 잠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누손은 정부가 홍수와 가뭄, 그리고 매년 4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기 오염과 같은 반복적인 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경제적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방콕의 80% 이상이 물에 잠길 경우 경제적 피해는 약 18조 6000억 바트(약 727조 6300억원)로 추산되며, 1045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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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수도 방콕이 7~8년 내 바다에 잠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상공회의소 경제학부 학장이자 태국 국가연구위원회 전 위원인 아누손 탐마자이는 최근 열린 토론에서 자연재해가 삶의 질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돌발 홍수, 지구 온난화, 극심한 기후 변동과 같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7~8년 내에 방콕이 바다에 잠길 수 있다면서 정부는 효과적인 대비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라니냐 현상이 9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 현상이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와 호주 지역의 강수량은 크게 증가해 홍수가 발생하고, 반대로 페루와 칠레 지역에는 가뭄이 동반된다.
태국 연구에서는 강우량이 최대 140억 ㎥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누손은 정부가 홍수와 가뭄, 그리고 매년 4개월 이상 지속되는 대기 오염과 같은 반복적인 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경제적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방콕의 80% 이상이 물에 잠길 경우 경제적 피해는 약 18조 6000억 바트(약 727조 6300억원)로 추산되며, 1045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아누손은 6가지 긴급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침수 대비 장벽 건설 및 해안 도로 높이기 ▶맹그로브 숲 조성 확대 ▶해안 토지 이용 재편 ▶지방 분산 투자 ▶재생 에너지 전환 ▶수도의 잠재적 이전 등을 꼽았다.
그는 새 정부가 방콕과 방콕 대도시 지역이 바다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촉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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