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프로듀싱만…어도어 대표직 물러났다(종합 2보)

이재훈 기자 2024. 8. 27.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어도어는 27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어도어는 이와 함께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면서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내이사는 유지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어도어 신임대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공동취재) 2024.05.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어도어는 27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이기도 한 김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다.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맡았고, 대형 게임 업체 크래프톤 HR(인사) 본부장을 역임한 뒤 하이브로 스카우트됐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

[서울=뉴시스]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1대 3 구도다. 민 전 대표 외에 이 레이블의 모회사인 하이브 측 인사인 김 신임 대표, 이재상 대표이사(CE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채워졌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5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제기하며 민 전 대표의 해임을 추진했다. 하지만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을 받아들이면서 불발됐다. 다만 민 전 대표의 측근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당시 사내이사에서 해임됐었다.

당시 법원의 판단은 앞두고 있던 임총의 하이브 의결권 행사만이 기준이었던 터라, 이번 이사회 결정과는 별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9 hwang@newsis.com

민 대표는 하이브 임원진과 갈등과 별개로 프로듀싱 능력은 인정 받고 있다. '뉴진스 맘'으로 통할 정도로 뉴진스의 색깔과 정체성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그녀가 이 팀의 프로듀서를 그만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와 뉴진스는 내년 첫 월드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어도어는 이와 함께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면서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와 하이브는 고소, 고발을 주고 받은 상태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 대표는 박지원 전 하이브 대표 등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