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제안 공식 거부

성태윤 정책실장, 운영위 나와 "기존 입장 변한 것 없다"
"한덕수 총리가 한동훈 대표 제안 받은 걸로 알고 있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임윤지 기자 = 대통령실은 27일 의정갈등 해소 방안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제안에 대해 "기존의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종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대표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있었냐고 묻자 "다양한 형태로 여러 경로에서 제안을 해주고 있다"며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성 실장은 "전화로도 할 수 있고, 여러분들이 다양한 이야기들을 (했다)"며 "한덕수 총리가 (한 대표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윤 의원이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전해 받았냐. 거부 입장을 밝힌 게 맞느냐"는 질문에 "지금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의대 정원 조정 문제는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여러 가지 경로로 다양한 제안이 들어오지만 정부의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