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놀이공원서 기구 멈춰…13명 공중서 100분간 매달려

박의래 2024. 8.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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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면서 이용객 13명이 약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유명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께 '보텍스'란 이름의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공중에서 멈춰 섰다.

씨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점검하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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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으로 기구 내려 탈출…지난주에도 20명 1시간가량 갇혀
씨월드 놀이기구 중단 사고 27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유명 테마파크 씨월드의 놀이기구가 멈추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객들에게 구급대원들이 물을 나눠주고 있다. [호주 9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면서 이용객 13명이 약 100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유명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께 '보텍스'란 이름의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공중에서 멈춰 섰다.

보텍스는 1줄에 약 20명씩 앞뒤로 매달려 15m 높이까지 올라가 시속 30㎞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에는 13명이 타고 있었다.

씨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점검하면서 공중에 매달린 이용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다리차를 이용해 우산과 물, 음식을 제공했다. 또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대기시켰고, 퀸즐랜드주 소방차도 출동했다.

결국 100분 정도 지난 오후 4시10분께 수동으로 기구를 내려 이용객들을 구출했다.

씨월드 측은 이용객 중 일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열사병 증상을 겪어 치료받고 있지만 모두 안전한 상황이라며 현재 고장 원인을 점검하고 수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에도 씨월드 롤러코스터가 고장 나면서 승객 약 20명이 1시간가량 갇혀있었다며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

씨월드 놀이기구 보텍스 [씨월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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