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로사레나, 친정팀 울린 결승 3점 홈런 폭발…"4년 연속 20-20 달성하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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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랜디 아로사레나(29)가 자신을 트레이드 한 전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아로사레나는 27일(한국시간) 전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좌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월말 시애틀로 전격 트레이드 된 아로사레나가 친정팀 탬파베이를 상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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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시애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랜디 아로사레나(29)가 자신을 트레이드 한 전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마치, 자신을 포기한 친정팀에 복수를 하는 것 같았다.
아로사레나는 27일(한국시간) 전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좌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월말 시애틀로 전격 트레이드 된 아로사레나가 친정팀 탬파베이를 상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아로사레나의 홈런은 양팀이 1:1로 맞선 3회말 공격 때 나왔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아로사레나는 상대팀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오(27)를 상대로 초구 90.8마일(약 146km)짜리 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104.2마일(약 168km)이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혔다.
시애틀은 아로사레나의 홈런에 힘입어 이날 탬파베이를 5:1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시애틀로 트레이드 된 아로사레나는 그 동안 팀이 원하는 거포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구겨진 체면을 조금은 세우게 됐다. 이 홈런은 또 아로사레나가 터트린 이달의 첫 번째 홈런이었다.
아로사레나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앞서 나가는 홈런을 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홈런을 쳤다고 방심하거나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또 "특별히 오늘 홈런은 시애틀 홈구장에서 터트린 첫 번째 홈런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계속 경기에 집중해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홈런과 타격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아직 정규시즌이 한 달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 2019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로사레나는 2020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자신의 포텐을 터트렸다. 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20을 달성했을 만큼 파워와 주력을 겸비한 선수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20-20 성적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올해는 28일 현재 타율 0.213, 17홈런 46타점 20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16이다. 타율은 예년에 비해 부진하지만 올해도 홈런 3개만 추가하면 또 한 번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그러면 4년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현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0-20 기록을 달성한 이는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과 호세 라미레즈(32. 클리브랜드)로 이 둘은 모두 20-20기록을 5회나 달성했다.
트레이드 후 새로운 환경과 리그에 적응하느라 부진했던 아로사레나가 자신의 각오처럼 올해도 20-20 클럽에 4년 연속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시애틀,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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