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손상’ 시라카와까지 쓰러졌다··· 브랜든 복귀 기약 없는데 두산 어떡하나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대체 선수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시즌 막바지 두산 선발진에 다시 구멍이 났다.
두산은 2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시라카와 케이쇼(23)를 1군 말소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라카와가 23일 등판 후 통증을 호소했고, 26일 MRI 등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잔여시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라카와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좌완 브랜든 와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다. 지난달 10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계약이 만료됐지만, 오는 4일까지 보름간 계약을 연장했다. 브랜든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당장 선발로 던져 줄 투수가 필요했다. 계약 연장을 할 만큼 선발 투수 1명이 아쉬웠다. 그런데 그 시라카와마저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시라카와는 오는 29일 NC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당장 그날 선발을 새로 찾아야 한다. 29일 선발 등판을 포함해 계약 만료까지 2차례 정도 더 던질 수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원천 불가능해졌다. 엔트리 말소 기한을 생각하면 계약 만료까지 남은 일주일 남짓을 꼬박 1군 바깥에서 보내야 할 상황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를 노리던 시라카와로서도 불운한 부상이다. KBO 등판 경기 하나, 하나가 시라카와로서는 NPB 스카우트들을 향한 일종의 쇼케이스이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두산에서 7차례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지난 16일에는 KT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에서 최고의 피칭을 했다. SSG 시절까지 포함하면 12차례 선발 등판에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다. KBO 1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성해 순박한 성격과 특유의 미소로 인기를 모았던 시라카와의 KBO 생활이 이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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