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하동 갈사만 산단' 정상 궤도에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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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표류 중인 경남 하동군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27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하동군 갈사만산업단지의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산단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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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민간투자 통한 첨단산단 조성 계획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20년 넘게 표류 중인 경남 하동군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27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하동군 갈사만산업단지의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산단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가 참석해 서명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오늘 협약을 통해 경남도민, 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앞으로 입주하게 될 기업들이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경남도는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정주 여건 조성 등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장기간 표류하던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를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서 골자는 ㈜한국토지신탁에서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갈사만 산업단지 170만 평을 명품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경남도 및 하동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하여 경남도와 하동군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3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로 지정·고시됐고, 2012년 사업시행자를 찾아 착공했다.
그러나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사업시행자가 2018년 파산했고, 이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한국토지신탁 및 한국토지신탁 투자협력사이자 용역사인 ㈜용성SDI와 함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과 조선·해양 및 첨단산업 분야 선도기업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사업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재개에 파란불을 밝혔다.
이후 ㈜한국토지신탁 최윤성 부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이 갈사만 산업단지를 방문해 사업현장을 점검하는 등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투자 협약식을 시작으로 사업권 매각에 대한 본계약 체결 등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한국토지신탁의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투자 결정이 향후 경남 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생각하고,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조기 정상화 및 첨단산업 분야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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