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혁신지원 간담회…"금주에 원스톱 지원 창구 개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주요 데이터 기업을 대상으로 '신산업 혁신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개인정보위가 추진해 왔던 신산업 혁신 지원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당근마켓, 두들린, 로앤컴퍼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석했다.

개인정보위는 "연구자와 기업이 안전성이 유연하게 가명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안심구역 5곳을 지정했다"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방안을 민·관이 함께 마련하기 위한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적정성 검토제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려는 사업자가 개인정보위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이를 적정하게 적용했다면 추후 사정 변화 등이 없는 한 행정 처분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최준호 안면결제 사업 부문 프로덕트 오너는 올해 초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신청한 경험담을 발표했다.

그는 "규제 요구와 사업적 요구 사항의 접점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며 "조만간 출시할 토스 안면결제 서비스에 이를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기업의 불확실성과 애로사항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위원장 직속의 '기업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를 이번 주에 개설할 계획"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은 데이터 규제 혁신과 AI 시대에 걸맞은 개인정보 법제 정비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