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제작자 이정재 밝힌 K-콘텐츠 위상 “그 어느 때보다 높아”[종합]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가 해외에서 체감한 K-콘텐츠의 위상을 밝혔다.
8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이하 BCWW)'가 개최됐다.
'BCWW'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이다.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징어게임' '스타워즈' 등 세계적인 흥행작에 출연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이정재가 스페셜 세션 '이정재 : 끝없는 도전'을 통해 '글로벌의 중심, 케이-콘텐츠 위상'을 주제로 씨네21 김성훈 디지털콘텐츠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는 "사실 저는 연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연기자 생활 30년 하면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며 "7~8년 전부터는 '만약 내가 배우 말고 영화계에서 어떤 일을 하나 정도 더 한다면 제작 일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제작이 어렵다는 것을 현장에서 너무나 많이 느꼈기 때문에 그것도 엄두는 안 나지만, 제가 작가를 하거나 연출을 하거나 기술 스태프를 한다는 것은 더욱 엄두를 못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주변 영화인들과 함께 의기투합을 한다면 제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 '남산'이라는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고, 판권 구매를 하게 됐다. 초기 시나리오는 주제가 저랑 잘 맞지 않았다. 주제를 바꾸고 인물들도 새로 설정해서 조금 더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캐릭터로 보완한다면 그래도 매력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헌트' 제작, 연출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이정재는 "데뷔 당시에는 선배님들에게 '연기자는 연기만 해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는 90년대 초반이었다. 그때 20대 초반 사람들은 반항기가 있었다. '왜 그러면 안 되지?'라는 의문이 늘 있었다"며 "가수들은 싱어송라이터도 많지 않나.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마침 '도둑들' 영화를 찍을 때 임달화 선배님이 바쁜 스케줄을 보내는 모습을 봤다. 자기는 영화인이라고 하더라. 배우를 사랑하지만 영화인이라고. 그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와닿았고, 자기의 시간을 정말 아끼고 아껴서 헛되이 쓰지 않고, 모든 시간을 영화만 생각하고, 영화 만드는 것에만 시간을 쓰는 모습을 봤을 때 '나도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때 '기회가 되면 제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꿈을 꿨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오징어게임' 이후 '애콜라이트' 등 할리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실제로 할리우드에서 체감하는 한국 영화, 영상인들의 위상이 어느 정도냐"는 물음에 "먼저 제가 참 좋은 시대에 일을 하고 있다는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좋은 시대에서 일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신 선배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후배들과 동료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확실히 해외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호텔에 가면 호텔에서 일하는 분들이 절 알아본다. '오징어게임'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한다. 어떤 콘텐츠는 제가 보지 못한 걸 이야기할 때도 있다. '그건 내가 못 봤는데 본 다음에 말해주겠다' 이럴 정도다"고 말했다.
또 "해외 현장에서는 더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다 필름 메이커들이니까. '그 영화 봤냐' '그 영화는 어떻게 찍은 것 같냐' '그 감독은 어떤 감독이냐' '작가는 어떤 작품을 또 썼냐' '배우는 어떤 사람이냐' 이런 궁금증과 질문이 굉장히 많다"며 "케이 드라마, 케이 영화를 본 분들은 꼭 '한국에 와보고 싶다'는 말을 한 마디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하반기 '오징어게임 시즌2'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외에도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냐"는 물음에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번에 올림픽 기간을 통해 12월 말 오픈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그 시기에 맞춰 감독님, 스태프들이 후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도 예상 질문, 자기 캐릭터와 작품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지 연습을 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오징어게임 시즌2' 홍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장르가 굉장히 다양하다. 언제 공개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도 닦는다고 생각하며 하나씩 열심히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재는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 여러분들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본인 자신을 믿어주셨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얻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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