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단기 불펜 알바’ 최대한 승수 쌓기 위한 LG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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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1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불펜투수로 잠시 변신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에르난데스를 목요일(29일)과 금요일(30일) 필승조의 한 조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선수에게도 얘기해놓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2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KT를 상대로는 선발등판할 수 없는 에르난데스를 부족한 불펜 필승조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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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에르난데스를 목요일(29일)과 금요일(30일) 필승조의 한 조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선수에게도 얘기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모두 등판할 수도 있고, 하루 2이닝 이상을 맡기는 등 여러 방안을 열어놓았다. 2이닝 이상을 던지면 하루만 등판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뒤 잔여 일정에선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KT와 4연전을 치른다. 29일까지 잠실에서 맞붙은 뒤 30일에는 수원으로 옮겨 다시 격돌한다. 이후 9월 2일까지 경기가 없다. 지난주 2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KT를 상대로는 선발등판할 수 없는 에르난데스를 부족한 불펜 필승조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염 감독은 “사실 일찌감치 이런 생각을 갖고는 있었다. 에르난데스가 한국으로 오기 직전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2위 자리에 도전한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과 결과가 썩 좋지 않다. 선발야구는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지만, 불펜이 약하다. 타선의 힘도 극대화되지 않고 있다.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정규시즌을 마치려면 승리할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에 따라 단기간이지만, 에르난데스의 불펜 투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는 포스트시즌(PS) 돌입에 앞서 불펜투수들이 더 살아나길 바란다. 하지만 좌완 함덕주는 아직 연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우완 백승현은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기를 보내고 있는데, 1군으로 올라설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진성과 백승현 외에는 팀의 승리를 확실히 지켜줄 만한 카드가 부족한 실정이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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