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뉴라이트냐' 묻자 김태효 "의미 모를 정도로 무관"

송지혜 기자 2024. 8.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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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윤 대통령, 뉴라이트 발언 한 적 없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님도 혹시 뉴라이트이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십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오늘(2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건국 관련 발언을 고리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을 향해 이같이 물었습니다.

서 의원이 문제 삼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세계를 무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2023년 11월 1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기부메시지) 등입니다. 서 의원은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으로, 광복절을 건국절이라고 하는 것이 뉴라이트의 판별 기준이라고 광복회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러한 질문을 던진 겁니다.

김 차장은 “대통령께서는 뉴라이트라는 의미를 정확히 모를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뉴라이트 발언을 하신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차장은 “임시정부와 건국이 계속해서 지금까지 광복 건국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계열 인사를 잇달아 독립기념관장, 국방부 장관 등에 임명한 게 아니냐는 야당의 주장에는 “인사 절차는 투명한 인사 절차 위원회에서 복수 후보 중에 순위를 정하면 대통령이 재가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처음부터 누구 인사를 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인사들을 교체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뉴라이트 인사의 정의가 헷갈리고, 특정 정파 간 이견이 있기 때문에 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서 의원은 김 차장을 향해 “혹시 친일파 밀정이냐”고도 물었습니다. 김 차장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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