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이 무려 '332억원' PGA 투어 챔피언십, 29일 개막…최하위에도 7억원 지급

최대영 2024. 8.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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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9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그 결과에 따라 2024시즌의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된다.

하지만 현재의 보너스 타수 제도를 통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곧바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는 구조가 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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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9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그 결과에 따라 2024시즌의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된다.

투어 챔피언십은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는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지난 26일 끝난 BMW 챔피언십에서의 페덱스컵 포인트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페덱스컵 1위인 스코티 셰플러는 10언더파로 출발하고, 2위인 잰더 쇼플리는 8언더파를 확보한 상태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반면, 26위에서 30위까지의 선수들은 모두 이븐파로 시작하게 되어, 이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셰플러보다 10타를 더 낮춰야 하는 구조이다.

이런 방식은 2019년부터 도입되었으며, 이전에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끝난 후 대회 우승자와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보너스 타수 제도를 통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곧바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는 구조가 확립되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무려 2천500만 달러(약 332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 중 2천400만 달러는 즉시 지급되며, 나머지 100만 달러는 은퇴 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에게는 1천800만 달러가 지급되었으나, 올해는 보너스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30위로 마무리하더라도 55만 달러(약 7억원)를 받을 수 있지만, 이 상금은 시즌 상금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는 보너스 성격이다. 이러한 대규모 상금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다. 셰플러는 올해 6승을 거두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2022년과 2023년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로리 매킬로이에게, 지난해에는 빅토르 호블란에게 추월당하며 페덱스컵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셰플러 외에도 8언더파로 출발하는 잰더 쇼플리와 7언더파로 시작하는 마쓰야마 히데키도 주목받고 있다. 마쓰야마가 우승하면 2007년 페덱스컵 창설 이후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의 페덱스컵 우승자가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는 2022년 임성재의 공동 2위였다.

브래들리는 6언더파로 출발하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하위였으나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로리 매킬로이는 4언더파에서 시작하며, 우승 시 페덱스컵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3회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며, 2회 우승은 타이거 우즈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각각 11위(3언더파), 16위(2언더파)에서 대회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페덱스컵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긴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안병훈은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며, 임성재는 사히스 시갈라(미국)와 경쟁하게 된다.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은 지난해와 비교해 코스를 일부 변경하여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 긴 파4홀로 구성되었던 14번 홀이 올해는 파5홀로 바뀌면서, 이븐파 기준 타수가 지난해 70타에서 올해 71타로 조정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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