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근 4년간 '딥페이크' 총 42건…"성범죄 적극 대응"

박준 기자 2024. 8.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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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여성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음란물'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최근 4년간 40건이 넘게 발생했다.

대구교육청은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이 온라인 상에 떠돌아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지난 26일 오전 모든 학교로 딥페이크 기술 등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적극적인 예방교육을 강조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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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불특정 여성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음란물'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최근 4년간 40건이 넘게 발생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진이나 15초 분량의 동영상 샘플만으로도 감쪽같은 가짜를 만들 수 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빈번한 범죄 유형으로는 음란물 제작이 꼽힌다.

2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사건은 모두 42건이다.

년도별로는 2021년 18건, 2022년 6건, 2023년 7건, 올 1월부터 7월까지 11건 등이다.

대구경찰청은 딥페이크 게시글의 진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한 계정에 올라온 '텔레그램 딥페이크 대구·경북 소재 학교 명단' 게시글에는 대구지역 50여곳의 중·고등학교와 5곳의 대학교, 경북 3개 지역 학교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한 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피해사례는 없다.

대구시교육청은 불법 합성(딥페이크) 및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사례와 피해 시 대응 요령을 모든 학교의 누리집에 게시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지역 모든 학교의 누리집에 디지털 성범죄 사례, 법률 위반 시 적용되는 처벌 규정, 피해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게시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교육청은 딥페이크 피해 학교 명단이 온라인 상에 떠돌아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지난 26일 오전 모든 학교로 딥페이크 기술 등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적극적인 예방교육을 강조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피해사례가 확인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 및 교육(지원)청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은 대구경찰청과 협력해 학교 명단의 진위 여부와 피해 및 가해 학생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교육청과 경찰청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즉시 피해 신고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피해 확산 및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성범죄 피해 신고는 112(경찰청) 및 1377(방송통신위원회)로 할 수 있으며 상담 및 지원은 1366(여성긴급전화), 02-735-8994(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을 통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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