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나온 54년 된 아파트… 전망공원·주차장으로 변신

백윤미 기자 2024. 8.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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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영화 '친절한 금자씨', TV 예능 '무한도전' 등 촬영 장소로 등장한 서울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파트(회현 시범아파트)가 준공 54년 만에 남산 전망공원과 북카페로 바뀐다.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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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영화 ‘친절한 금자씨’, TV 예능 ‘무한도전’ 등 촬영 장소로 등장한 서울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파트(회현 시범아파트)가 준공 54년 만에 남산 전망공원과 북카페로 바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970년대 국·공유지에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2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로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추진하게 됐다.

남산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의 자연성·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심 및 남산일대에 부족한 관광버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중복 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옥상층은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입체 전망녹지공원으로, 지상 2층~지하 2층은 대형버스 주차장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최대한 입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대상지는 공원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에서 그린네트워크 조성과 토지활용 효율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입체공원제도 적용의 최적지다.

입체공원조성과 주차장의 융복합화를 통해 남산일대의 도시활력을 창출하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대 등 지속가능 입체도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시민아파트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6년 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와 토지 수용 등 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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