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건소에서 원격의료 협진서비스.."의료공백 대응·접근성 개선"

제주방송 신동원 2024. 8.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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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제주도 내 모든 보건소에서 비대면 화상원격 의료협진 서비스가 실시됩니다.

27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마라도와 가파도에서만 한정적으로 이뤄지는 보건소-민간병원 원격협진 의료서비스를 내년까지 제주도 전역으로 순차 확대합니다.

이 서비스는 원격지 자문의사(민간병의원 의사 및 공중보건의)와 현지 의료인(의사, 간호사) 간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협진을 통해 환자를 진단, 치료, 상담하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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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의료인-원격지 민간 의사 협진으로 진단·치료
가파·마라도→서귀포 서부→제주도 전역 순차 적용
병원 오가는 수고 덜어...의료취약지 주민 혜택 기대
만성질환 앓는 거동 불편자·고령자 등 우선 대상
의료계 쟁점 '원격의료'와 달라
병원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내년부터 제주도 내 모든 보건소에서 비대면 화상원격 의료협진 서비스가 실시됩니다.

27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마라도와 가파도에서만 한정적으로 이뤄지는 보건소-민간병원 원격협진 의료서비스를 내년까지 제주도 전역으로 순차 확대합니다.

이 서비스는 원격지 자문의사(민간병의원 의사 및 공중보건의)와 현지 의료인(의사, 간호사) 간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협진을 통해 환자를 진단, 치료, 상담하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입니다. 

제주에선 지난 2019년 가파도와 마라도에서 처음 시작됐고, 오는 9월 2일부터 서귀포시 서부 보건소 관할 보건진료소 11곳으로 확대됩니다. 내년엔 제주도 내 전체 보건소 48곳에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의료계 쟁점이자, 대형 의료기관 등이 주로 도입을 원하는 원격의료 서비스와는 현지 의료인 유무에서 차이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원격 의료 내용이 담긴 법안은 지난 2010년부터 수차례 국회에 제출됐으나, 의료사고 발생 시 불명확한 책임 소재, 수도권 대형병원 수요 집중으로 인한 지역 일차의료 고사 우려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주로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초기치매, 관절염 등)을 앓고 있어 정기적인 진료와 건강상담관리가 필요한 거동 불편자, 고령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합니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원격진료 및 약 처방을 포함해 건강관리 지원, 복약지도, 보건의료 교육과 각종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방문건강관리,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치매센터 등)가 연계 지원됩니다.

초진이 아닌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가까운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질환상태가 원격협진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는 이번 확대 시행이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낮은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인력 부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일차 지역보건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도민의 건강평등권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원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근 민간의원 2곳이 자문의료기관으로 참여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고령인구 증가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 확대로 모든 도민이 적시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이번 사업은 사람 중심의 15분 도시 제주 구현이라는 도정 목표를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으로 제주 어디에 살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을 발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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