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긴 했는데…' SKT 에이닷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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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언어모델'(LLM)은 흔히 인간의 뇌로 비교되고는 한다.
사람마다 배경지식이 다르면 내놓는 답변이 다르듯이, LLM도 마찬가지일까?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까지 다양한 엔진을 탑재한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비서 '에이닷'을 통해 알아봤다.
가장 큰 변화는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을 한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다.
한번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때마다 SK텔레콤의 대화형 LLM 'A.X'는 50포인트, 퍼플렉시티는 100포인트가 소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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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해진 일정관리…연계추론은 아직 부족
'거대언어모델'(LLM)은 흔히 인간의 뇌로 비교되고는 한다. 사람마다 배경지식이 다르면 내놓는 답변이 다르듯이, LLM도 마찬가지일까?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까지 다양한 엔진을 탑재한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비서 '에이닷'을 통해 알아봤다.
저렴한 요금제 물었더니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에이닷'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을 한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다. 이용자는 목적에 따라 모델을 선택해 답변을 듣거나 비교할 수 있다.
'멀티 LLM 에이전트'를 누르니 자동으로 5000포인트가 지급됐다. 한번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때마다 SK텔레콤의 대화형 LLM 'A.X'는 50포인트, 퍼플렉시티는 100포인트가 소모됐다. 챗GPT 3.5터보·4.0은 50~300포인트, 클로드 하이쿠·오퍼스·소네트는 50~500포인트가 차감됐다. 멀티 LLM 에이전트에 사용되는 포인트는 매일 리셋돼 날마다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LLM별로 답변을 비교해보니 천차만별이었다. '데이터를 공유하는 핫스팟 기능을 많이 쓰는데, 저렴한 요금제를 알려줘'라고 물었을 때, SK텔레콤의 A.X는 공평하게 각 통신사별로 요금제를 하나씩 꼽았다. SK텔레콤의 '0플랜 라지' 요금제를 한번 더 추천하긴 했다.
챗GPT 4.0 또한 각 통신사별 요금제를 추천했다. A.X와는 추천한 요금제 종류가 달랐고 헬로모바일, 유모비 등 알뜰폰(MVNO) 요금제를 더 추천했다. 테더링 사용량이 많을 경우, 더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경우에 따라 다른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센스도 돋보였다.
퍼플렉시티와 클로드 오퍼스는 KT의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와 알뜰폰의 핫스팟 전용 요금제를 공통으로 꼽았다. 퍼플렉시티는 각 요금제를 비교하고, 클로드 오퍼스는 각 통신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로 추천했다.
일정은 잘 기록하는데…
'에이닷'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이 일정과 기록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도 추가했다. 데일리 기능은 에이닷 내 흩어진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일일이 일정을 등록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에이닷에게 여의도에서 점심 회의, 을지로에서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하니 자동으로 업무, 식사로 분류해 일정을 등록했다. 오늘 일정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손쉽게 답했다.
그러나 등록된 일정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는 갈피를 못 잡고 헤맸다. 기자는 일정에 따른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물었다. 에이닷에 등록한 대로 여의도에서 점심 회의를 마치고, 저녁 약속이 있는 을지로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일정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알려주면 안내해주겠다'거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것은 복합한 문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면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이동하는 방법을 묻자 최단 경로와 소요시간, 티맵을 통한 길 안내까지 이뤄졌다.
날씨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였다. 여의도나 을지로 등 특정지역의 날씨를 물으면 정확히 답변했지만, 오늘 일정에 맞춰 날씨 상황을 알려달라고 하자 기자가 현재 있는 위치(명동)의 날씨만 거듭해서 안내했다. 에이닷이 여의도의 점심 때 날씨와 을지로의 저녁 때 날씨를 알아서 척척 답변하길 기대했으나 아직은 무리였던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장소를 안내해주는 등 대부분의 답변은 가능하지만, 등록한 일정과 연계한 추론이 필요한 질문은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받으면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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