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청부사 에르난데스, ‘선발+승리조’ 겸직 나선다···잔여 경기 중간계투 투입 예정[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8. 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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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LG 트윈스 제공



잔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LG 외인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중간 계투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을 위해 던진 승부수다.

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 전 “목요일과 금요일 경기에는 승리조를 하나 더 만들 예정”이랴라며 “에르난데스가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승리조로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불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는 에르난데스에게 ‘구원 투수 겸직’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상황이 되면 목요일과 금요일 두 게임에 다 투입할 것”이라며 “그 다음주에는 충분한 휴식을 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부터는 최선의 카드가 될 방법을 다 써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에 오기 전 몸담았던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투구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LG에 오기 전 계속 선발만 돌다 왔으면 (승리조에 투입하기) 힘든데 오기 전에는 주로 중간 계투로 투입됐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확실히 잡아야 할 시합에서는 에르난데스르 중간계투로 2이닝 던지게 한 뒤 쉬게 하고 1이닝을 던지게 할 때에는 연투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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