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학기 중 교사 해외 디지털 연수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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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이 2학기 학사일정 진행 중에 교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해외 디지털 교육 연수를 추진해 전교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 7월 31일 각급 학교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운영계획'을 배포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은 학기 중 특혜성 디지털 관람 연수를 즉각 중단하라"며 "교육부 압력 때문에 학사일정에 영향을 주는 무의미한 연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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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교육청이 2학기 학사일정 진행 중에 교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해외 디지털 교육 연수를 추진해 전교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 7월 31일 각급 학교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운영계획'을 배포했다.
운영계획에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기여한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 교사 대상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 연수를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도내에서 디지털 교육활동 실적이 우수한 교사 198명을 뽑아 오는 12월까지 해외에서 디지털 관련 기업을 방문하는 등 연수를 할 계획이다.
비용은 1인당 570만원 총 11억2천860만원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한다.
전교조는 일부 교육지원청이 학기 중인 9월 말∼10월 초에 일주일가량 일정을 잡은 데다 이번 연수가 찬반 논란이 있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된 사업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사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앞장서도록 특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은 학기 중 특혜성 디지털 관람 연수를 즉각 중단하라"며 "교육부 압력 때문에 학사일정에 영향을 주는 무의미한 연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시범교육청으로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교육적인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지속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네덜란드와 핀란드, 노르웨이 등 10여년 전부터 디지털 교육을 추진해온 국가들이 점차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축소하는 이유를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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