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도시 춘천포럼 창립…"지구적 문제 시민·대학이 함께 대응"

이상학 2024. 8. 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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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지역에서 '생명 지역주의'를 슬로건으로 하는 시민 모임 '전환도시 춘천포럼'(이하 전환포럼)이 27일 결성됐다.

모델은 영국 프레스턴, 미국 클리브랜드의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아일랜드 킨세일 대학의 '전환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김대건 공동대표는 "지구적인 문제를 시민과 대학이 함께 대응하는 지역화 실천 해법을 통해 지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전환도시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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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지역주의' 표방…김대건 강원대교수·이재수 전 시장 공동대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지역에서 '생명 지역주의'를 슬로건으로 하는 시민 모임 '전환도시 춘천포럼'(이하 전환포럼)이 27일 결성됐다.

전환도시 춘천포럼 창립 공동대표 인사말 [춘천포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환포럼은 이날 오후 3시 강원대 사회과학대학 2호관 대강의실에서 창립식을 열었으며, 김대건 강원대 교수와 이재수 강원대 강원문화연구소 연구교수(전 춘천시장)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창립식은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명예교수(전 여성가족부장관)의 '전환도시와 참민주주의' 특별강연과 연구활동 보고, 포럼 활동 방향 공유, 집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전환포럼은 삶·생명·평화·공동체·민주주의·기후· 전염병 등 현시대와 우리 사회의 다중위기를 국가와 정치 논리에 맡기지 말고 시민의 주체적 힘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춘천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을 창립 취지문에서 "정치권력의 개발, 성장 제일주의가 총체적 생존 위기로 귀결됐다"며 "슬로건인 생명 지역주의는 자연에 대한 착취 대신 공생, 극복보다 순응, 성장보다는 안정을 지향하는, 지역과 밀착된 삶"이라고 밝혔다.

사회조직의 소규모화, 분권화, 다양화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생도시를 지향해 삶의 방식이나 사회·경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꿔 나가자는 것이다.

주요 활동 분야는 시민주권, 공동체 회복과 돌봄, 먹거리, 사회적 자생경제, 에너지 자립, 기후재난, 안전한 도시, 도시공간 재구성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위기 극복 연구와 대안을 마련해 시민, 지역, 대학 간 연대를 통해 지역 차원에서 실천적 활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전환포럼은 지역의 힘으로 위기대응 사례를 보여주는 해외 도시 모델로 지역에 맞는 계획을 연구하고, 정기적인 포럼을 열 예정이다.

도시(PG) [제작 이태호]

모델은 영국 프레스턴, 미국 클리브랜드의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아일랜드 킨세일 대학의 '전환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김대건 공동대표는 "지구적인 문제를 시민과 대학이 함께 대응하는 지역화 실천 해법을 통해 지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전환도시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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