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제니, 인스타 한 건당 7억?…극장가도 영웅시대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인기 연예인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버는 수입도 크다고 합니다.
게시물 한건당 46억 원을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자, 우리나라 인스타 부자 누굽니까.
[기자]
네, 인기 K팝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죠.
제니가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당 약 7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호퍼HQ가 '2024년 인스타그램 부자 리스트'를 공개했는데요.
한국인 중에는 제니가 36위로 가장 상위에 랭크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역시 블랙핑크의 멤버입니다.
지수가 40위에 랭크됐고요.
로제가 42위였습니다.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인 리사는 제니보다도 높은 29위에 올랐는데요.
리사는 게시물 하나당 8억3,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거의 상위를 차지했고요.
이외에 국내 스타 중에는 BTS 멤버 진이 68위, RM이 71위, 차은우가 72위, 배우 이민호가 88위를 차지해 100위 안에 들었습니다.
[앵커]
대단합니다.
그럼 1위는 게시물 1개 올려주면 얼마를 벌어들입니까.
[기자]
네, 1위는 축구선수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가 6억명에 달하는데요.
게시물 한 개를 올려주면 광고비로 343만달러, 우리 돈으로 46억원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반인들은 평생 벌어볼 수 있을까 한 돈을 인스타 게시물 한 개로 벌어들이는 겁니다.
호날두는 최근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는데요.
개설 1시간29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확보하며 역대 최단시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7시간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블랙핑크 제니였습니다.
인스타 부자 2위도 스포츠 스타인데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입니다.
게시물 한 개당 273만 달러, 36억6천만원 정도입니다.
메시는 재작년 사우디 홍해 위 요트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졌고요.
뉴욕타임스는 이 사진으로 약 25억6천만원을 벌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10위 안에는 셀레나 고메즈, 카일리 제너, 아리아나 그란데, 킴 카사디안, 비욘세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이들은 게시물 한 개당 25억 원 이상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7억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중에도 7억짜리가 있다고요.
[기자]
고물가에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 추석선물 양극화가 뚜렷한데요.
억 소리 나는 건 주류 선물들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상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을 7억600만원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5억원짜리 추석 선물을 선보였는데요.
전 세계 12병만 한정 생산된 블랜디드 스카치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인데 700㎖ 한 병에 5억원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맥켈란 레드 컬렉션 78년 한 병을 2억4천만원에 선보였습니다.
주류와 함께 한우 세트도 고가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화점들은 수백만 원짜리 명품 한우 선물세트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는데요.
유통업계에서 이 같은 초프리미엄 제품은 매출을 넘어 '고품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각인시키기 위한 의미가 강하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소고기 생각하니 입 안에서 군침이 도는데요.
작년 추석 선물 1위는 소고기였는데 올해는 바뀌었죠.
[기자]
네, 지난해 추석 선물 1위는 소고기였습니다.
올해는 사과가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소비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선물 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중 25.2%는 추석 선물 세트로 사과를 사고 싶다고 응답했고요.
이어 소고기가 16.2%, 과일 혼합 세트가 12.8%였습니다.
생산량 감소로 사과값이 한동안 크게 올랐었는데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있잖아요.
오늘부터 식사비는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청탁금지법에서 허용되는 식사비 한도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그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계속 나왔는데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다만 공직자 등에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선물의 가액 한도는 평시 15만원, 명절 30만원으로 기존과 같이 유지됩니다.
권익위원회는 평시 선물 가액 기준을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 권익위가 공개한 추석 선물 관련 홍보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추석 명절 청탁금지법 바로알기'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했는데 2번이 논란이 됐습니다.
"직무와 관련 없는 공직자에게는 100만 원까지 선물도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공직자인 친족에게는 금액 제한 없이 선물 가능'이란 내용도 담겼습니다.
청탁금지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해당 내용에는 문제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권익위가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 기간에 관련 내용을 크게 소개하는 것이 맞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권익위원장 시절 권익위 유튜브에 출연해" 청탁금지법상 직무 관련 없는 공직자는 100만원까지 선물이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을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설명이 법 취지와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이긴 하지만요.
공직자에게 비싼 선물을 해도 된다는 조장하는 거냐, 법의 허점을 알리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극장가도 영웅시대, 가수 임영웅의 상암 콘서트 현장을 담은 공연 실황 영화가 내일 개봉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수 임영웅의 영화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이 사전예매량 1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예매율은 35.5%고요.
사전예매로 이미 약 37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영웅의 지난 5월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그 뒷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생생한 콘서트 현장 외에도 무대 뒤에서 1년여간 노력한 임영웅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임영웅은 시사회에서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고 상상하기 힘들다"며 "꿈의 무대를 만들어준 영웅시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임영웅 / 가수> "그 많은 객석을 과연 채울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고, 그렇게 큰 공연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도 영웅시대 여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임영웅의 티켓파워가 공연에 이어 극장가로도 이어지고 있군요.
이번 주 극장에 갈 이유가 또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화배우 최민식이 영화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를 의식한 걸까요.
멀티플렉스 CGV가 '반값 티켓'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CGV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오후 5∼9시 일반 2D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절반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확대한 건데요.
해당 기간 영화를 이미 예매한 관객은 이를 취하고 다시 예매하면 할인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극장 관객이 좀 늘어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여긴 관중이 몰리다 못해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올해 한국프로야구가 역대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누적 관중이 847만명인데요.
2017년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 기록 840만명을 이미 넘어선 겁니다.
2017년에는 720경기 동안 840만명을 동원했는데, 올해는 약 80%인 573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이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사상 첫 1천만 관중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각 구단들도 새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한화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 시즌 최다 경기 매진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요.
삼성은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이전부터 침체를 겪는 듯 보였는데요.
지난해 상당 부분 회복하더니 올해에는 역대급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 같은 인기와 함께 주변 식당 주인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야구장 인근 외식업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9개 야구장 주변 외식 사업장에서 발생한 카드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인근 외식업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22.9% 증가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있는 서울 잠실구장은 18.5%,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구장은 16.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홈팀의 좋은 성적이나 화제의 감독·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인근 외식업장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롯데는 새로 선임된 '명장' 김태형 감독에 대한 기대 효과가, 한화의 경우 류현진 선수의 복귀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또 흥미로운 건 구장마다 매출이 증가한 업종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사직경기장은 중식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하고요.
대전경기장은 양식이 65.8%, 광주구장은 생선·해산물 업종 매출이 30%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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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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