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웅이가 잡으면 분위기 탄다"…왜 롯데의 5강 운명, 안경 에이스에게 달렸나

김민경 기자 2024. 8. 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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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5강 싸움을 이어 갈 수 있는 키플레이어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꼽았다.

김 감독은 "투수가 외국인 둘 빼고는 선발이 거의 임무를 못 해주고 있다. 앞으로 박세웅이랑 (김)진욱이가 선발에서 어느 정도로 더 던져주느냐에 따라서. 남은 경기에 많은 승패가 두 선수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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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왼쪽)과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 올 시즌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박)세웅이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세웅이가 경기를 잡으면 분위기를 탈 수 있으니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5강 싸움을 이어 갈 수 있는 키플레이어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꼽았다.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와 롯데 모두 5강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시리즈다. 7위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56승60패2무를 기록하고 있고, 8위 롯데는 51승61패3무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현재 3경기차로 벌어져 있어 여기서 롯데가 더 벌어지면 5강 싸움이 흔들릴 수 있다. 한화와 3연전 첫 경기 선발을 맡은 박세웅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박세웅은 올해 24경기에서 6승9패, 134이닝,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국내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무엇보다 후반기에 승리가 없다. 박세웅은 지난 6월 27일 KIA 타이거즈전 마지막 승리(6이닝 1실점) 이후 2개월 동안 단 1승도 책임지지 못한 채 8경기에서 3패만 떠안았다.

박세웅이 자기 몫을 해줘야 막판 순위 싸움을 밀어붙일 수 있다. 현재 찰리 반즈(8승)와 애런 윌커슨(9승) 외국인 원투펀치가 건재한 가운데 3, 4선발을 맡고 있는 박세웅과 김진욱이 조금 더 승수를 쌓아줘야 가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투수가 외국인 둘 빼고는 선발이 거의 임무를 못 해주고 있다. 앞으로 박세웅이랑 (김)진욱이가 선발에서 어느 정도로 더 던져주느냐에 따라서. 남은 경기에 많은 승패가 두 선수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 롯데 왼손투수 찰리 반즈. ⓒ 롯데 자이언츠
▲ 애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이어 "타선이야 잘 맞을 때 안 맞을 때가 있고, 야수는 짜여 있다고 봐서 어느 정도 버텨주면 될 것 같은데, 선발에서 외국인 투수 외에 승리 카드가 안 되고 있어서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현재 정규시즌 39경기를 남겨뒀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잔여 경기가 많다. 많은 경기를 남겨둔 게 이득일 수 있지만, 국내 선발투수 2명이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하면 아무리 기회가 많이 남아 있어도 소용이 없다.

롯데는 현재 5위 kt 위즈와 4경기차가 난다. 여기서 더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박세웅이 이날 연승의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

김 감독은 "(9위인) NC랑도 0.5경기차밖에 안 난다. 연패에 빠지면 힘들어진다. 3연패가 나오고, 앞으로 2주에 6패 7패 이렇게 나오면 많이 힘들어진다"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이어 "4승2패씩은 가야 한다. 그래서 기대한 것보다 세웅이가 아쉬운 것이다. 세웅이가 남은 경기에 몇 번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세웅이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세웅이가 경기를 잡으면 분위기를 탈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이며 호투를 기대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편 롯데는 26일 송재영과 이호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날 임준섭과 신윤후를 등록했다.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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