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설 탄소배출권 시장, NH·한투증권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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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 창출에 목마른 증권사들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딘 성장으로 아쉬움을 샀던 탄소배출권 시장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 선진국 중심의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에 힘입어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까지 탄소배출권 시장은 더딘 성장을 보였지만, 내년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되면 사업적 활성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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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국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금융권 역할 강조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새로운 수익 창출에 목마른 증권사들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딘 성장으로 아쉬움을 샀던 탄소배출권 시장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 선진국 중심의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에 힘입어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7일부터 자발적 탄소배출권의 교환이 가능해진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2025년 2월 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작년까지 탄소배출권 시장은 더딘 성장을 보였지만, 내년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되면 사업적 활성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사를 통한 배출권 위탁거래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메리츠·미래·삼성·신한·하나·IBK·KB·NH·SK 등 10개 증권사들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부수업무를 신고한 상태다.
증권사들은 배출권 위탁거래 도입에 앞서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증권사 중 처음으로 사업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으로부터 10만 톤 규모의 배출권을 획득한 것이다. 자발적 탄소배출권이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서 생긴 감축분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펀드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NH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운용사업부 산하에 탄소금융부를 배치해, 장내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 및 단독 위탁매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감원이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개최한 '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 국제 콘퍼런스에서 국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금융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로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작년 4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의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가 기업에 탄소 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금융권이 저탄소 전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과 긴밀히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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