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질주…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총 1위, 삼바는 한때 황제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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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시에서 바이오주가 질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중 한때 주가가 100만 원을 넘으며 3년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 넘는 주식)에 재등극했다.
전통적으로 금리 하락 시기에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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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시에서 바이오주가 질주했다. 알테오젠은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중 한때 주가가 100만 원을 넘으며 3년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날 대비 2500원(0.80%) 오른 3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418억 원으로, 기존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16조6360억 원)보다 1100억 원가량 많았다. 알테오젠은 장 중 한때 33만1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들어 알테오젠 주가는 220% 상승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알테오젠 주식을 7721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3700원(2.13%) 내린 17만100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코스닥 시총 3위인 에코프로도 0.69% 하락한 8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이차전지 업황 약화로 주가가 힘을 내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1000원(1.14%) 오른 97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 넘는 주식)에 재등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중 100만 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24일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며 종가로는 100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증시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월 5일 폭락장에서도 바이오주는 선방했고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하는 과정에선 주도업종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바이오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금리 하락 시기에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을 배제하는 정책을 내놓으면 한국 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전체 시총에서 헬스케어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말 8.9%에서 8월 22일 기준 10.7%까지 높아졌다. 과거 최고치는 2020년 8월(14.4%)이었다.
최근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폐암 치료제는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휴젤, 클래시스 등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며 “헬스케어 내에서 특정 업종만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 제약, 바이오텍, 미용기기 등 산업 전반의 실적이 골고루 좋아지는 건 특기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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