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바르사에 셀프 이적 제안? 가짜 뉴스” 발끈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2·알 힐랄)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셀프 타진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네이마르 대변인은 27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이는 선수와 그의 클럽인 알 힐랄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는 사우디 클럽과 계약을 맺었고, 리야드에서 행복하며 곧 경기장으로 돌아가 전 세계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6일 “네이마르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스로 먼저 바르셀로나에 복귀 가능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은 이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알려지자 네이마르 측은 곧바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셀프 복귀를 타진한다는 그럴싸한 내용이었지만 네이마르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윙어를 찾고 있었다. 샛별 라민 야말이 오른쪽 윙어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가운데, 지난 시즌부터 왼쪽 자리에 뚜렷한 주인이 없어서다. 페란 토레스, 하피냐, 주앙 펠릭스 등이 나섰지만 누구 하나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펠릭스가 첼시로 떠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트리오로 맹활약했던 네이마르는 ‘넘버1’이 되고 싶어 2017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PSG에 있는 동안 다시 바르셀로나행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복귀는 무산됐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43억원)와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3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알힐랄에 합류했지만, 단 5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에서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네이마르는 긴 재활을 거쳐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근 알 힐랄 훈련장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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