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오늘부터 공동파업… `하투` 넘어 `추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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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노조가 예고한 동반 파업이 28일부터 시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노조는 28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7000여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 조선사 노조 단체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도 같은 날 동반 파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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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노조가 예고한 동반 파업이 28일부터 시작된다. 오랜 적자 경영 끝에 모처럼 찾아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지만,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에 양측 모두 팽팽한 대치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노조는 28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7000여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 65.1% 동의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정년 연장(60세→65세), 승진거부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20회 가까이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석 연휴 전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는 "여름휴가 이후 주 3회 교섭을 화·수·목요일마다 진행 하고 있고, 파업 돌입 하루 전날인 이날에도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4월 30일 사측에 요구안을 전달했고 충분히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측이 제시안을 내지 않아 파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조선사 노조 단체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도 같은 날 동반 파업을 계획 중이다. 조선노연에는 HD현대 계열사를 비롯해,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8개 조선사 노조가 포함돼 있다.
한화오션 노조는 전체 조합원의 74.8%,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78.6%의 동의를 얻어 파업을 결의했다. 성과급 차원에서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달 15일 한 차례 부분 파업을 겪기도 했다.
업계에선 수년치 일감이 쌓여 도크가 꽉 찬 상황에서 생산 차질 현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파업 기간이 길지 않아 공정 전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한편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업체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빅3 조선사들의 사업장 평균 가동률은 105.2%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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