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유니폼 입은 이소영 "팀 우승+개인 타이틀로 2번 웃겠다"

권혁준 기자 2024. 8. 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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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에서 새출발하는 이소영(30)이 2024-25시즌 우승과 개인 타이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인 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소영은 27일 "작년엔 많이 울었는데,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많이 웃고 싶다"면서 "팀 우승에 개인 타이틀 획득까지 크게 2번은 웃어야 한다"고 했다.

이소영은 새 시즌 팀 우승과 개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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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새 둥지…"새로운 도전 갈망, 더 발전하고파"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인 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IBK기업은행 이소영. (IBK기업은행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에서 새출발하는 이소영(30)이 2024-25시즌 우승과 개인 타이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인 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소영은 27일 "작년엔 많이 울었는데,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많이 웃고 싶다"면서 "팀 우승에 개인 타이틀 획득까지 크게 2번은 웃어야 한다"고 했다.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은 비시즌 기간에 IBK기업은행으로 전격 이적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건 '도전'이었다.

이소영은 "김호철 감독님께서 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한다고 하셔서 고심 끝에 IBK기업은행을 선택했다"며 "나 역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새로운 감독, 코치님들께 배우면서 지금보다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령' 사령탑인 김호철 감독에게 지도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소영은 "감독님은 화내야 할 때만 화를 내신다. 평소에는 잘 알아들을 수 있게 풀어서 말씀을 해주신다"며 "감독님은 내가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하셨다.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나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IBK기업은행 이소영. (IBK기업은행 제공)

이소영은 정관장 소속이던 지난 시즌 부상에 울었다. 시즌 전엔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남들보다 늦게 출발했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발목 인대 파열로 일찍 시즌을 접어야만 했다.

하지만 새 시즌에는 아픈 기억을 지워낸다는 각오다. 부상을 털어내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해 비시즌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소영은 "아직은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만족은 못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몸을 사리는 건 잘 못 한다. 연습 경기도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하려 한다.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은 새 시즌 팀 우승과 개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그는 "우승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 IBK기업은행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면서 "목표를 높게 잡고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개인 타이틀 수상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이소영은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지가 좀 오래된 것 같다. 원래 상 욕심이 없는데 올 시즌에는 개인 타이틀을 갖고 싶다"면서 "어떤 것이든 괜찮다. 시즌 후 시상식도 가고 싶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받고 싶다. 개인 2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블로킹·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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