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돌발 폭우로 관광객 사망…폭염 속 '눈폭풍'까지
홍지은 기자 2024. 8. 27. 16:27
거센 물살에 절벽 단면이 무너져 내립니다.
[오, 이런…]
맑고 푸르던 폭포가 황토색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미 서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돌발성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관광객 1명이 숨졌습니다.
남편과 함께 등산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는데,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 고립됐던 관광객과 주민 100여 명도 주방위군의 도움으로 긴급 구조됐습니다.
[래트리샤 밈스 / 관광객 : 많은 사람이 강을 건너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야 했어요. 무서웠어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진 것은 계절성 폭풍우의 영향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루 전,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유명 등산 코스에서도 급류에 휩쓸려 등산객 3명이 익사했습니다.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하러 강물에 뛰어들다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쪽에선 난데없이 눈이 쏟아졌습니다.
한여름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눈이 쌓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마데라 카운티 경찰 : 와, 8월 24일에 마데라 카운티 미나렛 비스타에서 눈이 내린다는 게 믿어지나요?]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8월에 이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캘리포니아 북부 래슨 화산 국립공원 인근 도로는 밤새 내린 눈으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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