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캉스` 마음놓고 떠나자... 티메프 피해 수습 펼친다
야놀자, 예약금 포인트로 보상
국내 대표 숙박플랫폼 야놀자, 여기어때가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동시에 대규모 할인 쿠폰·차별화 서비스를 앞세워 '추캉스'(추석+바캉스) 수요 잡기에 나섰다. 티메프 환불지연·미정산 사태가 촉발한 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내달 최장 9일 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실적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티메프에서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 여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을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을 위해선 50억원 규모의 야놀자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제휴점에도 300억원 상당의 미정산 대금을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여행지에 도착했는데 티메프 여파로 이용이 불가한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해 우선 일괄사용불가 처리를 진행했고 이후 해당 고객들을 대상으로 야놀자 포인트를 지급했다"면서 "티메프를 통한 환불 여부와 상관없이 야놀자 포인트가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또 오는 31일까지 투숙일 기준 최소 15일 전까지 호텔·펜션 미리 예약 시 최대 6만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인기 호텔 20개를 대상으로 '미리 예약'에 더해 최대 3만원 중복 할인 가능한 '더하기 쿠폰'도 발급한다.
아직 추석 연휴 기간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들을 겨냥한 '휴가 빈방 찾기' 기획전도 진행한다. 또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이용일 기준 9월부터 12월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 항공권 최대 4만원, 해외 숙소 최대 3만5000원 할인 쿠폰도 발급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직장인들이 샌드위치 휴가를 활용해 일주일여 기간의 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며 "특히 무더위와 성수기를 피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항공권 취소수수료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INT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항공권 취소시 취소·환불 수수료가 최대 20만~30만원 가량 부과되는데, 인터파크 투어·트리플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INT케어 서비스를 통해 취소·환불 수수료를 전액 보장받는다.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질병 문제에 대응해 응급의료이송, 의료지원 등을 제공하는 '인터파크 투어 월드와이드케어'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전상품에 적용된다.
여기어때도 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도 모두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발생 시점에 예약이 돼 있던 고객들 대상으로 그대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둔 상황"이라며 "티메프 사태로 인해 우리도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들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점 측과 논의해 예약이 유지되도록 조치를 해 놨다"고 말했다.
여기어때의 경우, 국내·해외 숙소에 적용 가능한 90만원 쿠폰팩을 추선 연휴 여행 수요 유인책으로 내세웠다. 이달 말까지 여기어때 앱에서 쿠폰팩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숙소 예약 시 최대 24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핵심 여행지를 대상으로 한 '최저가 보상제'도 내놨다. 여기어때를 통해 예약한 해외숙소 상품보다 낮은 가격의 동일 옵션(체크인 일시, 숙소, 객실 타입, 투숙 시간 등) 상품 발견 시, 차액의 2배를 포인트로 보상해 준다. 주요 해외 여행지의 숙소 1000여 곳의 상품을 최저가 보상제로 제공 중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지난 설보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국내 여행은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많고, 해외 여행은 스테디셀러인 일본 지역이 여느 명절 연휴와 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제주가 강릉 등 수도권 접근성이 탁원한 강원도권을 제친 상황"이라고 예약 상황을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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