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선도 DH오토웨어 1000억 투자…"자율주행 전장부품 개발"

광주시-DH오토웨어-KT 협약…지역기업 미래차 전환 협력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DH오토웨어, KT가 광주 자율주행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성공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광주시는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DH오토웨어, KT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협력, 자율주행차 부품 국산화 등의 협력체 계를 구축해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정권 DH그룹 회장, 지태수 DH오토웨어 대표, 김용남 KT 전남전북법인고객본부장과 박준희 상무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지(센서)‧제어‧통신기술을 특화분야로 선정됐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화단지 상세지원 계획을 협의해 전장기업인 ㈜DH오토웨어가 '제어' 분야에,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인 KT는 '통신'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

DH오토웨어는 2028년까지 광주 소부장 특화단지에 10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장부품 개발과 양산에 나선다. KT는 자율주행 통신 분야의 소부장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DH오토웨어는 지난 1979년 설립해 자동차 카오디오‧내비게이션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전장기업으로 2022년 매출액은 약 3700억 원, 종사자는 405명이다.

현재 빛그린국가산단에 연면적 7895㎡(2388평) 규모의 자동차 지그(JIG) 생산업체를 가동하고 있다. 지그는 제조업에서 효율적인 작업을 하기 위한 보조적인 기구(고정시키는 기구)를 말한다.

DH오토웨어는 경기도 평택공장의 전장사업부를 광주로 이전하기 위해 빛그린국가산단에 1만4916㎡(4512평)를 추가 매입해 공장을 건립 중이다. 10월 건물 준공과 함께 장비를 구축해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평택공장을 완전 이전해 내년부터 공장이 가동되면 지역 인재 약 2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있어 DH오토웨어와 KT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협약이 잘 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 먼저 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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